한시름 내려놓은 날
한시름 내려놓은 날
최용완 08.03.09
내 자리 아닌듯한 이곳에 머무릅니다
오기 전에 배경은 이미 이루어졌고
웃어야 할지 어찌할지 두근거리는 만남으로
한참이나 낯선 이들 만나서 꾸려가지만
어쩌다 거기까지 왔는지 묻기도 전에
우리는 한순간에 헤어집니다
깨었다 잠들면 영영 떠나간 시간
어디로 가는지 궁금해지는 그때부터
내 마음은 이리저리 방황하는 듯
한참이나 갈피 잡지 못해하던 어느 날
미처 모르고 살아와
잊어버렸음이 얼마나 고마웠던지
그런 줄 이제라도 알았기에
편한 마음 묵묵히 살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