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란 기억

깜짝 놀란 기억
최용완 04.14.10

방금 내 마음 흔들어 깨운
너의 눈빛
벌써 과거로 떠나간다

하루 지나고 한평생 지나
우주 안으로 날아가는
광년의 속도

출렁이던 기억이 하얀 점 되어
푸른 허공에 까마득히 뜬다

시간은 틈으로 한방울 두방울 새나가
깜짝 영원에서 억겁을 따라

나 여기 깜박이는 빛으로 작아져서
마저 조금씩 빠르게 떠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