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황혼

최용완 (1955)

밝은 빛이 서산을 넘네
붉은 노을 물결 지으며

너 보려 핀 꽃 산기슭에서
무덤가 돌비석에 이끼가 슬고

너 따라 나는 새 수풀 속에서
졸 졸 시냇물 흘러만 가네

너 가면 또 나도 가는

밝은 빛 보이지 않네
붉은 노을 파란 언덕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