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소식

고향 소식

최용완 02.16.12

바다가 그리워 찾은 어린 시절
살랑대는 파도의 머리 자락이
바위의 얼굴을 살짝 스쳤지요

썰물에 밀려서 이국땅에 떠나와
얼굴 스친 기억 뱃고동 울리는 날
밀물에 파도 옛 모습 찾아다녀요

부둣가에 고향 사람 발을 내려디디면
옛정이 보이는 듯 눈을 마주치고
추억을 더듬어 고향 소식 묻지요

파도 기억 불러와 산길을 뛰어놀다
마을 언덕너머 저녁노을 들 때
지는 해를 따라 배는 멀리 떠나고

뱃길 자국 사라진 그리움만 남아
지구 저쪽 들리는 소리에 귀 기울여
바위 한평생 고향 꿈 품고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