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코리아

메이드 인 코리아

최용완 06.01.08

전쟁에 찌들었던 아이 어른 됐지요
포탄 연기 자리에 아파트가 서고
월남 전쟁 하루벌이해와도
서울 집값이 너머 비쌌데요
팬티만 입고 뛰는 한반도 마라톤
달리다 전깃불 모자라서 군사혁명 이르키고
팔십 년대에 밥그릇 기적을 이루었지요
자유부인 엄마의 치맛바람에
처녀 엄마는 아기 눈물 먹다가
방긋 웃는 외국돈으로 바꿔와서
유엔군 파출부는 큰손 아줌마로
텔레비전 앞에서 다시 아이 된 어른
노벨상도 받고 유엔 사무총장도 하고
가발장사에서 전자제품 자동차 산업으로
파란 눈들 다이아몬드 보듯 눈이 뚱그레집니다
검은 얼굴들은 술 먹은 코끼리 보듯 놀랍고요
별로 그럴 거 없지요
작은 눈 낮은 코 높은 광대뼈가 말춤을 추니
새로운 발명품에 희한한 아이디어 쏟아지거든요
지금 6살 아이 60살 되면 소스라칠 겁니다
스윗지 켜놓고 지켜 보시라요
지구는 아직 반 바퀴만 돌았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