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歸鄕)

귀향 歸鄕
최용완 11.34.11

빗물 방울 땅에 흩어져
마른 흙에 젖는다

달리는 트럭 타이어에 깔리고
콘크리트 길에 누어
하이힐 바닥에 묻기도 하며
나무와 풀뿌리 찾아간다

잎사귀에 벌레 먹고
초롱초롱 별들이 잠들고 나면
다시 살아난 맑은 이슬방울

새벽 햇살에 볕뉘 따라올라
하늘 위에 하얀 구름 꽃 핀다

볕뉘 : 작은 틈을 통해서 잠시 비치는 햇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