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유채꽃
유채꽃
최용완 10.21.12
언덕 너머로 벌판 덮은 유채꽃
일어서고 쓰러지는 싸움 지나고
무기와 피가 할퀸 분노의 자국 위에
폭음과 연기 속에 날아간 목숨들을
감싸 안아주는 품 넓은 가슴
파도 이는 바람결에 금빛 물결 흐른다
홀로 서서 흔들리다 만나는 기쁨 후에
반갑게 주고받는 선물 크고 작아서
속고 속여가는 험한 먼 길 시작되어
뺏고 빼앗기는 아픔을 만들어 가며
꼬이면 꼬일수록 어려워지는 삶
세상은 어쩔 수 없는 죄악의 쌓임인가
유채꽃 가슴을 펴는 봄날에
세상이 건네준 모든 선물 내려놓고
가지와 뿌리에 마음의 평화 뻗어내려
지난 날 얽힌 사연 시간에 떠내려가
흙탕은 가라앉고 맑은 물 뜨는 지혜
유채꽃 보는 눈에 세계평화가 보이는가